경기 수 비례 연봉 100% 지급 MLB 제안에 선수노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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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이 불투명했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MLB 사무국의 새로운 제안으로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ESPN과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18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팀당 60경기와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100% 지급을 선수노조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롭 맨프레드 MLB 사무국 커미셔너가 전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사무총장을 만나 직접 새 제안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의 제안에 따르면 올 시즌 정규리그는 7월 20~21일에 개막하고, 70일간 팀당 60경기를 치르게 된다. 9월 말께 정규리그가 끝나면 예년보다 많은 팀이 참가하는 포스트시즌을 올해와 내년 2년 연속 개최한다.

선수들은 경기 수에 비례해 100% 연봉을 받지만, 대신 연봉과 관련한 어떠한 분쟁 소송도 포기한다는 조건도 담겼다. ESPN은 노사협상에 따라 경기 수가 65경기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언론은 선수노조의 협상 종료 선언으로 올해 메이저리그 개최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MLB 사무국과 구단이 진일보한 제안을 했다고 평가하고 양측이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선수노조는 양측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MLB의 새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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