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징검다리] 아이들 꼭 지키고 싶은 지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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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가명·38) 씨는 꿈을 찾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외국에 나가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 외국 생활이 고달프고 힘들 때 남편을 만났습니다. 덜컥 아이가 생겨 결혼하게 됐지만, 남편은 사귈 때와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마약 투약·판매에 불법 술 제조·판매까지 일삼고, 주먹까지 휘둘렀습니다.

외국서 만난 남편 폭력 피해
두 아이와 도망치듯 귀국해
아동반환소송까지 걸려 걱정

지민 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집에서 만든 케이크와 쿠키를 팔아 생활비를 벌어야 했습니다. 분유 값이 없어 아이를 둘러업고, 케이크와 쿠키를 팔기도 했습니다. 남편 폭력은 심해졌고, 급기야 갈비뼈가 부러진 지민 씨는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아이들과 쉼터로 피신했지만, 타국에서 언어와 문화 차이를 견디면서 쉼터 생활을 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과 무작정 비행기를 타고 도망치듯 친정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재 남편을 상대로 국제이혼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앞서 남편은 아이들을 내놓으라며 아동반환소송을 건 상태입니다. 지민 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쌍방 소송을 준비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로 번 돈과 카드 대출로 국제소송 변호사 비용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지민 씨는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식당 주방 설거지 등 아르바이트를 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악화로 번번이 실직했습니다. 일자리를 찾기 위해 취업지원센터에 구직 등록을 해놓고 다시 아르바이트에 나섭니다. 모유 수유 중인 작은 아이를 아침 일찍 깨워 어린이집에 보내고 일을 하러 나설 때면 마음이 아픕니다.

요즘엔 걱정거리가 또 하나 생겼습니다. 초등학생인 큰아이가 자기 뺨을 때리거나 손가락을 피가 날 정도로 깨물고 머리를 박는 행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지민 씨는 세 가지 소원이 있습니다. 첫째는 큰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 둘째는 아이들을 안정적으로 키우기 위해 지민 씨가 전문적인 직업을 갖는 것입니다. 지민 씨는 지난달부터 아동요리지도사과정에 도전 중입니다. 마지막 소원은 커가는 아이들을 위해 비좁은 원룸에서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는 것입니다.

지민 씨가 소송에서 이기고 아동요리지도사가 되어 아이들과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고 있는 지민 씨 가정에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기장군 정관읍 행정복지센터 김영숙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 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에서 공감 기부프로젝트 참여 클릭

△지난 12일 자 수빈 씨 후원자 83명 467만 260원(특별후원 BNK 부산은행:1941명 공감 클릭 194만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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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됐습니다-지난 5일 자 수현이 사연
수현이 아버지는 그동안 학교폭력 피해자 가정으로서 숨죽여 지냈는데, 너무나 많은 분이 수현이 가족을 응원해 주셔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또 수현이와 함께 행복한 앞날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보내 주신 따뜻한 관심과 후원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금은 수현이 아버지와 수현이의 병원 치료비, 수현이의 사회 복귀를 위한 재활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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