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갈 땐 ‘혼잡도 신호등’ 체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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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부터 부산 해운대·광안리·송정·송도 4곳을 포함해 전국 10개 대형 해수욕장에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예시 사진)가 실시간 제공된다. 또 도시에 인접하고 연간 이용객이 30만 명 이상인 대형 해수욕장 16곳에서는 ‘현장 배정제’가 도입돼 2m 이상 거리 두기가 적용된 구획면이나 파라솔을 현장에서 배정한다.

해양수산부는 해수욕장에서의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해수욕장 운영대응 지침’에 이어 해수욕장 이용객 분산을 위한 보완대책을 18일 추가로 발표했다.

해수부, 이용객 분산 추가 대책
붐비면 빨간불, 적정 인원 ‘초록’
전국 10개 해수욕장 정보 제공

지난해 해수욕장 방문객 현황을 보면 전체 해수욕장 270곳 가운데 해운대 등 상위 10곳에 전체의 78%(5559만 명)가 몰리는 등 쏠림 현상이 극심했다.

이에 해수부는 예약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해수욕장 예약제’를, 지방자치단체 의견과 지역경제 영향 등을 감안해 전남지역(14곳)에만 시범적용한다.

또 KT와 협력 아래 해수욕장 밀집도를 이용객이 미리 확인해 방문 여부를 사전에 결정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실시간 제공한다. 7월 1일부터 해운대 경포대 등 대형 해수욕장 10곳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시하고, 7월 중순까지 주요 50개 해수욕장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신호등은 적정 인원이면 초록색, 적정 인원의 200%를 초과하면 빨간색이 켜진다. 해운대해수욕장의 적정 인원은 3만 2000명 정도다. 신호등 확인과 해수욕장 예약은 ‘바다여행’ 누리집(seantour.kr)을 이용하면 된다. 해수부는 또 파라솔과 깔개 이용객의 개인정보를 기록해 확진될 경우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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