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바나 코베인 기타 72억 원 낙찰… 최고가 경신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72억 원에 팔린 커트 코베인의 기타. AFP연합뉴스

미국 얼터너티브 록밴드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이 사용했던 어쿠스틱 기타가 경매에서 600만 달러(약 72억 원)에 팔렸다. 이 기타는 1959년 제작된 마틴 D-18E 모델이며, 기타 케이스 안에 있던 마틴사의 기타 줄과 피크 3개도 함께 경매에 출품됐다.



27세 요절 5개월 전 공연서 사용
프린스 전기기타 6억 8000만 원

코베인은 27세에 스스로 목숨을 끊기 5개월 전인 1993년 11월 뉴욕 ‘MTV 언플러그드’ 라이브 공연에서 그의 대표곡 ‘어바웃 어 걸’(About a Girl)과 ‘올 어폴로지’(All Apologies) 등의 곡을 이 기타와 함께 선보였다. 코베인은 왼손잡이용으로 개조한 이 기타를 투어 공연에도 지참했기 때문에 기타 케이스에는 당시 수하물 꼬리표도 붙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매는 100만 달러부터 시작했으나 7차례에 걸쳐 호가가 오르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기타로 기록됐다고 음악잡지 롤링 스톤즈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전 최고 기타 경매 가격은 핑크 플로이드의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길모어가 사용했던 펜더사의 검은색 스트라토캐스터 모델로 395만 달러였다.

경매는 유명 인사들의 소장품을 주로 다루는 미국의 줄리언스 옥션 주관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서 열렸으며, 마이크 생산 업체인 로드 마이크로폰을 운영하는 호주의 피터 프리드먼이 낙찰받았다.

이와 함께 1980∼90년대 록과 솔 등 장르를 넘나들며 전성기를 누렸던 프린스의 전기기타가 전날 같은 경매에서 56만 3500달러(약 6억 8000만 원)에 낙찰됐다. 당초 프린스 기타의 경매 예상가는 10만∼20만 달러였으나 이를 훨씬 상회했다. 연합뉴스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