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맨유전 최우수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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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돌아왔다. 오른팔 부상 후 4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섰지만, 날카로움은 여전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이 1-1 무승부를 거두는 데 기여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로 뽑혀 활약을 인정받았다.

공수 맹활약 양팀 최고 7.9점
토트넘, 재개 첫 경기 1-1

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올 2월 애스턴 빌라전에서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한 후 넉 달 만에 치르는 복귀전이었다. 수술과 재활을 거친 후 오랜만에 나선 실전이었지만, 몸놀림은 가벼웠다. 전반 13분 중거리 슛으로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전반 31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올린 크로스를 완벽하게 헤딩 슛으로 연결했으나,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한 방’이 될 수 있는 장면이라 더욱더 아쉬웠다.

경기 후 손흥민은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7.9점을 받았다. 골을 넣은 토트넘의 스테번 베르흐베인은 7.7점,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7.8점이었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골로 이어질 법한 가장 위협적인 슛을 보여 줬다”며 “네 번의 슛으로 기회를 노렸지만 길을 찾을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 재개된 EPL 첫 경기에서 비긴 토트넘은 11승 9무 10패(승점 42)로 8위에 머물렀다. 다음 상대는 한국시간 24일 오전 4시 15분 홈에서 맞붙는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에 진입하기 위해선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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