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헬싱키 직항 내년 3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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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올 4월 전면 중단된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7월에도 재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핀에어는 부산~헬싱키 노선 취항을 올 7월에서 내년 3월로 미뤘고, 에어부산은 부산 국제선 운항 재개 시점을 7월 초에서 7월 말로 연기했다. 인천국제공항으로 국제선을 일원화한 조치가 풀리지 않은 데다 아직 안정적인 항공 수요가 확보되지 않은 게 이유이다.

핀에어는 부산~헬싱키 노선 신규 취항을 다음 달 초에서 내년 3월 말로 연기했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3월에서 7월로 취항을 늦춘 상황에서 내년 3월 28일 시작하는 하계 시즌으로 한 번 더 운항 시점을 늦춘 것이다. 핀에어 관계자는 “부산~헬싱키 노선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수요가 많아지는 시점에 취항하기로 결정했다”며 “우선 내년 하계시즌부터 주 3회 운항을 시작하기로 계획을 변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도 다음 달 1일로 계획한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 시점을 다음 달 말 이후로 연기했다. 국제선 운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한 조치가 아직 풀리지 않아 다음 달 초 운항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언제 허용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다음 달 말과 8월 초로 국제선 재개 시점을 연기한 뒤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이우영 기자 ver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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