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 신파디 시장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누적 확진자가 240명에 육박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1일 전국에서 1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22일 밝혔다.

주민 200만 명 이상 핵산 검사
택배·음식배달원은 전원 검사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본토의 경우 베이징에서 9명이 나왔고 베이징 인근의 허베이성에서도 2명이 보고됐다.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 사례는 7명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 공식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21일 하루 동안 7명이 나왔다.

베이징 당국의 강력한 통제 조치에도 신파디 시장을 중심으로 11일째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이에 따른 누적 확진자만 236명에 달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11일 코로나19 집단 감염 환자가 1명 나온 이후 13일부터 20일까지 두 자릿수의 환자가 쏟아졌는데 21일에는 9명으로 한 자릿수로 줄었다는 점이다.

이에 베이징시 당국은 코로나19 통제 강화를 위해 200만 명이 넘는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하고, 최대 검사 가능 인원도 10만 명에서 23만 명으로 늘렸다. 특히 택배 및 음식 배달원은 전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경희 기자·일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