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바이 볼보’ 출범, 글로벌 고객 만족도 1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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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차코리아 이윤모 대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선보인 볼보의 개인전담 서비스(왼쪽)와 이윤모 대표가 글로벌 고객 만족도 1위를 목표로 출범시킨 서비스 통합 브랜드 ‘서비스 바이 볼보’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볼보차코리아 제공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와 평생 보증을 통해 글로벌 고객 만족도 1위를 달성하겠습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하는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이윤모 대표가 새로운 목표를 내걸었다.

볼보차는 2013년 이후 6년 만에 판매량이 5배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1만 대를 돌파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성과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바꾸기 위해 서비스와 보증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서비스 바이 볼보’라는 통합 서비스 브랜드도 출범시켰다.

“향후 3년 1500억 투자 네트워크 확대
서비스센터·작업대 배 이상 늘릴 것”
6년 새 판매량 5배↑ 작년 1만 대 돌파
지난 1일부터 ‘평생 부품 보증’도 실시


이윤모 대표가 글로벌 고객 만족도 1위를 목표로 출범시킨 서비스 통합 브랜드 ‘서비스 바이 볼보’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볼보차코리아 제공
 



이 대표는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까지 1500억 원 이상 투자해 서비스센터와 워크베이(작업대)를 지금보다 배 이상 키우겠다”고 밝혔다. 서비스센터는 현재 27곳에서 52곳, 워크베이는 160개에서 312개로 각각 확대키로 했다. 부산 해운대구 서비스센터도 올 하반기에 확장할 계획이다.

서비스센터 확충과 함께 보증 확대도 눈에 띈다. 볼보차코리아는 2015년부터 5년·10만km 무상 보증 서비스를 한다. 여기에 지난 1일부터 ‘평생 부품 보증’을 내걸었다. 보증기간이 지난 뒤 한 번의 유상수리 이후에는 평생 횟수 제한 없이 공임을 포함해 모두 무료로 해준다는 획기적인 정책이다.

지난해 볼보차가 진출한 100여 개 국가 중 한국법인이 고객 서비스 만족도 3위에 올랐는데 이 같은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와 평생 보증 도입 등으로 1위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대표는 “3위 성적만 해도 본사가 있는 스웨덴은 물론이고 미국이나 일본보다 앞선 결과”라면서 “‘서비스 바이 볼보’ 론칭이 새로운 프리미엄을 제시하는 볼보의 차별화한 서비스를 알리고, 나아가 서비스 고객 만족도 1위로 도약하는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볼보차코리아는 최근 수년간 회사의 외형은 커졌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671억 원으로 전년보다 3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5% 줄었다. 차값을 낮게 책정해 마진폭을 최소화했고, 보증기간을 늘리는 등 고객중심 정책을 편 때문이다.

이 대표는 “단기적인 실적에 집중하기보다 앞으로 3~5년 동안 투자에 집중해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무게를 둘 것”이라며 “고객 만족도가 올라갈수록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 실적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차의 유지 비용 부담과 관련해서도 이 대표는 “국산차와 비교한다면 볼보차의 순정부품 가격이 비쌀 수 있지만 이는 프리미엄과 일반 차량 가격이 다르다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10년간 차량을 소유한다고 가정했을 때, 국산·수입차 중 유지·수리 비용은 가장 낮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볼보차코리아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었으며 올해 목표는 이보다 15% 증가한 1만 2000대로 정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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