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야구 하면서 변화 모습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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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귀를 추진하는 강정호가 음주운전 관련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거 강정호(33)가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어떻게 사과해도 부족하지만, 야구를 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차례 고개 숙였다.

기자회견 열어 고개 숙여
“첫 연봉 음주운전 피해자 기부”

강정호는 사과문을 통해 “내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한다. 어떤 사과도 부족하다는 걸 알지만 정말 죄송하다”면서 “실망한 팬들, 특히 청소년들께 엎드려 사과한다. 나 때문에 음주운전 사고 기억을 떠올려야 하는 음주운전 피해자들께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2018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음주 프로그램을 이행했고, 4년째 금주 중이다. 앞으로도 금주하겠다”고 공개하며 “(키움 히어로즈)구단이 나를 받아주시면, 첫해 연봉 전액을 음주운전 피해자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2006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 데뷔한 강정호는 2015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했다.

미국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던 강정호는 음주 사고로 무너졌다. 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고, 조사 과정에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나 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법원은 강정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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