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신발 접착제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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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열린 아망뜨티에스에이의 현판식. 한국신발피혁연구원 제공

발암성 유해물질이 없는 친환경 신발 접착제가 상용화한다.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은 24일 “톨루엔이나 폼알데하이드와 같은 발암성 유해물질에 작업자가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친환경 신발 접착제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신발용 접착제 전문기업인 동성접착제와 공동으로 연구소기업인 (주)아망뜨티에스에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이 연구소기업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韓신발피혁연구원 첫 연구기업
아망뜨티에스에이 현판식 개최

그동안 많은 신발업체가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스포츠용으로 사용되는 수성형 접착제를 생산 현장에 적용하려 했다. 하지만 캔버스화는 고온, 고압의 가류공정(고압에서 황을 첨가해 고무의 물성은 안정화하고 갑피인 섬유와 접착을 강화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접착제가 너무 건조돼 딱딱해지는 현상이 발생해 불량의 원인이 됐다. 이 같은 업계에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한국신발피혁연구원 고분자표면연구실 천제환 박사팀은 섬유, 가죽, 고무 등 소재에 상관없이 접착이 잘 되며 고온, 고압의 가류공정에서도 견딜 수 있는 친환경 접착제를 개발했다.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은 세계 캔버스화 생산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에 접착제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독일과 대만이 양분하고 있다. 기술은 독일이, 가격경쟁력은 대만이 앞서고 있는 상황인데,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은 기술적으로나 가격적으로나 국내에서 개발된 접착제가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향후 2중 도포하던 접착공정을 한 번으로 마무리하는 원페이스 접착시스템도 아망뜨티에스에이를 통해 현장에서 적용해 보고 곧 상용화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장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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