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캠핑·차박 인기몰이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이 이뤄지면서 호텔 같은 밀집된 공간을 피하는 대신 캠핑, 차에서 잠을 자는 ‘차박’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덕분에 캠핑용품, 차박이 가능한 RV(레저용차량), 밴, 캠핑카 등의 차종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온라인마켓 인터파크는 최근 3개월 동안의 캠핑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매트·침대(205%) △캠핑의자·테이블(144%) △텐트·그늘막(104%) 순으로 증가했다.

캠핑용품 매출 106% 올라
차박 가능 RV 차종 판매 증가

박인수 인터파크 레저 담당 MD는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 두기의 영향으로 캠핑 열풍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캠핑이 마니아들의 레저 문화에서 대중적인 레저 문화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캠핑 열풍에 발맞춰 ‘인생 캠핑’ 기획전을 오는 7월 말까지 진행한다.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인기 캠핑용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13% 할인쿠폰은 물론 NH농협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국민카드 등의 신용카드 청구할인 혜택을 최대 10%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또 브랜드·품목별로 세부 카테고리를 구성하고 주 단위로 ‘금주의 인생 캠핑용품 TOP 8’을 선정해 쇼핑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 외에도 담당 MD가 엄선한 인기 캠핑장의 티켓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차박의 인기는 인기 차종까지 바꾸고 있다. 한국 GM의 ‘트레일블레이저’ ‘이쿼녹스’ ‘트래버스(사진)’ 등 RV 모델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했다. 시트로엥의 7인승 MPV(다목적차량)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는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

지난 2월 자동차 관리법 개정에 따라 어떤 종류의 차량도 캠핑카로 개조가 가능해지면서 캠핑카 등록 대수도 크게 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를 기반으로 한 캠핑카를 판매하고 있으며, 다음 달 초 1t 트럭 ‘포터2’를 기반으로 한 ‘포레스트’라는 이름의 캠핑카를 공식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동진·황상욱 기자 djbae@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