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브랜드] 공기업 부문 '부산도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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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중심·공적 기능·주거복지’ 사회적 가치 실현 역점

부산도시공사는 내년 1월 창사 30주년을 맞는다. 1991년 창립 이래 그동안 택지 조성, 주택 건립, 산업단지 조성, 도시개발사업, 임대주택 공급 등 지역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왔다. 제2의 창사를 준비하는 올해도 △시민중심 △공적기능 △주거복지 △소통협력이라는 4대 핵심가치를 실천한다. 더불어 마음을 나누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힘쓴다. 공기업 본연의 나눔 활동을 꾸준히 수행하며, 포스트코로나를 위한 지역경제를 살리기에 힘쓴다.


민간어린이집 매입 국공립 전환 지원
저소득층 밀집 지역 생활 SOC 사업
임대주택 1~2년 내 4000여 세대 건립
포스트 코로나19 대비 재정 신속 집행


■생활 SOC로 지역숙원 해결


내년 창사 30주년을 맞는 부산도시공사는 부산의 대표 공기업으로서 지역 성장동력 확충, 주민 복지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힘쓰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함께 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선다. 일광지구 행복주택 조감도(위)와, 건설업계와의 간담회 모습.  부산도시공사 제공


공사는 지난해 10월 부산시, 구·군청과 함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협약을 맺었다. 저출생과 인구감소라는 부산시 최대 현안 해결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다. 국공립 어린이집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민간어린이집을 매입해 국공립어린이집을 설립하는 것이다. 공사는 어린이집 부지와 건물의 감정평가, 매입비 지원을 맡고 부산시는 매입 대상을 선정해 민간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을 돕는다. 그동안 9개 구에 약 137억 원을 지원했다.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주민복지시설을 건립하는 생활 SOC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생활 SOC는 보육, 복지, 문화, 체육시설 등 국민의 일상생활 편익을 증진시키는 시설을 말한다. 영구임대주택이 있는 지자체가 대상이다. 지난해 사하구, 북구, 영도구에 45억 원을, 올해는 부산진구, 금정구, 사상구에 45억 원을 지원했다. 해운대구에도 15억 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구별 실정에 맞게 필요한 시설을 짓는 데 쓰인다. 사하구는 감천천마마을에 어르신 소공원을, 북구는 시니어바리스타 교육과 건강돌봄이 가능한 북이백세건강센터를 건립한다. 영도구에는 테니스, 족구 등이 가능한 생활체육시설을 설치하며, 부산진구에는 시민자치방을 설립해 경로당 등으로 활용한다. 금정구는 공공형 키즈카페와 50+인생공간 플랫폼을 갖춘 통합형 주민복지시설을 설치하며, 사상구에는 공중목욕탕을 마련한다.

공사는 지난달까지 다대3, 학장1지구 영구임대아파트와 반송지구 사회복지관에 총 11대 승강기를 설치했다. 이 사업은 시민중심경영 제1호 혁신과제다. 2018년 11월 김종원 사장 취임 직후 영구임대아파트 주민의 불편사항을 듣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고령자, 장애인 등이 많이 사는데도 승강기는 1대뿐이어서 불편하다는 입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용한 것이다. 공사는 2차로 덕천2, 동삼1, 다대4지구 영구임대아파트에도 승강기를 증설할 계획이다.



■임대주택 공급, 서민 주거 안정

공사가 관리하는 임대주택은 1만 7000여 세대에 달한다. 건립 중인 단지형 임대주택은 아미4 행복주택 등 3개 지구 2962세대이고 일광지구와 에코델타시티에 국민임대 등 4000여 세대도 1~2년 안에 착수할 예정이다. 도시재생사업인 금사도시재생 어울림센터와 환경공단부지 복합개발사업으로 148세대의 행복주택이 추가 건립될 예정이다.

또 올해까지 매입임대(일반), 매입임대(청년), 전세임대를 740세대 추가 매입해 공급할 예정이다. 국비를 지원받아 공급하는 매입임대(일반), 전세임대 등은 입주 자격을 수급자와 취약계층 등으로 한정해 실제로 집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공급하는 데 제한이 있었다. 이런 청년층의 주거 불안을 덜기 위해 올해부터는 공사 자체 재원을 추가 투입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양질의 매입임대(청년)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사는 임대주택 입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도 벌인다. 기존 주거복지 프로그램인 ‘BMC 행복나눔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2019년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 ‘공동체 참여 부문’ 대상과 2019년 부산시 사회공헌장 ‘나눔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 기존 프로그램을 확대·보완한 ‘BMC 희망플랫폼 사업’이라는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BMC 희망플랫폼 사업’은 3개 사업 8개 부문 28개 단위사업으로 구성된다. 전년보다 2억 3500만 원이 증액한 5억 800만 원이 투입된다. 3개 사업은 입주민의 건강한 생활환경을 지원하는 ‘BMC 케어’, 입주민 상호 교류 확대와 친밀감 향상을 도모하는 ‘BMC 커뮤니티’, 복지관과의 협업으로 수요자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하는 ‘BMC 행복나눔’이다.



■‘포스트 코로나19’ 앞장

공사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예방’과 ‘당면 어려움 해소’를 목표로 정했다. 그에 맞춰 3개 분야 7개 과제로 구성된 1차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영구임대주택 65호 상가와 아파트형 임대공장 40실의 임대료를 지원하고 취약계층에 마스크 7만 6000개를 공급했다. 재난지원예산 2000만 원과 이익배당금 400억 원도 부산시에 지원했다.

2차 지역경제살리기 종합 대책도 마련했다. 사내 복지제도를 활용해 공사 인근 서면시장과 ‘1사 1시장 자매결연 협약’을 맺었으며, 코로나블루(우울증)를 겪는 독거노인 가구에 반려식물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위축된 화훼소비를 진작코자 ‘BMC 꽃이 피었습니다’ 행사를 열었고, 영구임대아파트 내 방역을 강화하는 등 전방위적 활동을 펼쳤다.

포스트 코로나19 대책도 추진한다. 우선 정부의 정책에 맞게 재정을 신속히 집행한다. 올해 재정신속집행대상 예산의 62%인 1425억 원을 상반기에 집행한다. 공사가 올해와 내년에 추진 중인 사업은 11개 지구, 3조 원 규모다. 주요 사업은 해운대구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 남구 문현혁신도시 3단계 사업,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첫 공공주택 건립 사업이다.

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지역경제와 건설업 살리기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신규 건설사업 발굴과 함께 40% 이상 지역업체 참여를 의무화한다. 또 지역 하도급, 자재, 장비 사용을 원칙으로 하여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부산도시공사 김종원 사장은 “공사 부채비율이 현재 74%인데 부채비율을 300%까지 늘릴 수 있는 만큼 공공건설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역경제와 건설업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마선 기자 m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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