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교제 의혹’ 지성준 롯데, 무기한 출장 정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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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포수 지성준(사진·26)이 중징계를 받았다.

롯데는 지난 26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생활 문제가 불거진 지성준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 사생활 문제는 미성년자와 교제했다는 의혹이다.

당사자로 추정되는 여성의 계정에서 지성준의 부적절한 처신을 폭로하는 게시물을 발견한 롯데 구단은 지성준을 퓨처스(2군)팀에서 말소한 뒤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했다.

구단은 해당 사실을 확인한 직후 경위를 상세히 작성해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또한 구단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어 모범이 돼야 할 프로야구 선수의 품위 손상 행위 사유로 KBO 및 사법기관 판단 전까지 ‘무기한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

롯데 구단은 “앞으로도 소속 선수의 사회적 물의, 품위 손상 행위에 엄격하게 대응할 것을 팬들에게 약속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전문가를 통한 선수단 성 의식 교육을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성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공격력을 갖춘 포수 자원으로 롯데의 안방 고민을 해결해 줄 적임자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블로킹과 도루 저지 등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해 줄곧 퓨처스팀에서 뛰었다. 이달 11일 1군에 콜업돼 한화전 3경기에 출전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로선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이던 장시환까지 내주며 지성준을 영입해 화제를 모았으나, 이번 사건으로 ‘최악의 트레이드’로 남을 공산이 커졌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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