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메디컬] 고신대복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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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병원·7개 전문센터로 의료혁신 선도

고신대복음병원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스마트병원 건립’을 기치로 내걸고 에코델타시티 진출을 선언했다. 유방센터 최진혁 교수가 유방암 수술을 하는 장면, 고신대와 부경대 유니스트 포스텍의 스마트 헬스케어 공동 협약식, 고신대복음병원 전경(사진 위에서 시계 방향). 고신대복음병원 제공

현대의학은 질병 치료 중심에서 예방관리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예방의학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인공지능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비대면 의료가 정부 시범사업으로 진행되는 시점에서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이 부산 강서구의 에코델타시티에 스마트병원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병원을 통해 노인과 장애인, 외국인 치료를 위한 모바일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가상 기반의 헬스케어와 클라우드 정보시스템 등을 일상에 구현할 예정이다.


인공신장·갑상선·유방암센터 등 선정
진료영역 전문화로 자체 경쟁력 강화
에코델타시티에 ‘스마트병원’ 추진
모바일 헬스케어 등 의료플랫폼 구축


에코델타시티에 미래 의료플랫폼 구축

미국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0행사의 7개 키워드 중 하나가 ‘디지털 헬스케어’이다. 의료와 접목한 첨단기술이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명을 일으키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고신대복음병원은 현재 ‘고신EDC 스마트병원 프로젝트’로 불리는 에코델타시티 헬스케어 클러스터 공모를 준비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포스텍, 유니스트, 부경대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스위스 바젤대학, 미국 UCLA병원 등과 같은 국제적으로 저명한 대학 및 의료기관과 파트너십을 이미 구축해 놓고 있다.

최영식 병원장은 “에코델타시티 헬스케어 클러스터 공모에 정식으로 참가할 것이며 우리가 선정될 것을 확신한다. 이곳에서 컨소시엄 기관들과 함께 세계의료의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우리의 계획을 현실에서 구현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고신대복음병원은 UCLA 헬스와 1년여간 다져온 신뢰를 토대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7개 전문센터 선정, 전략적으로 지원

고신대복음병원은 에코델타시티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병원을 추진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전문센터를 전략적으로 육성 지원할 방침이다. 암 치료병원의 명성은 계속 이어가면서 미래에 대한 대비도 함께하겠다는 구상이다. 잘하는 분야는 계속 키우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새로운 의료수요에 맞춰 진료영역의 전문화를 위해 자체 경쟁력 평가를 했다. 그 결과 2020년 올 한 해 동안 전략적으로 육성 지원할 7개 센터를 선정했다. 인공신장센터(장기이식센터), 갑상선센터, 유방암센터 등 6개는 진료영역이다. 나머지 혁신형의과학연구센터는 4차 산업혁명을 의료분야에서 실현할 연구센터다.



#인공신장센터, 만성콩팥병 지킴이

인공신장센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혈액투석 적정성평가에서 매번 1등급을 획득했다. 대한신장학회 우수 인공신장실로 선정돼 대외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인공신장센터는 장기이식센터와 효과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투석환자들이 최대한 빨리 신장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장기이식센터는 풍부한 데이터와 임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체 신장이식과 뇌사자 신장이식 모두에서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갑상선센터, 풍부한 데이터·임상 노하우 갖춰

갑상선암 치료의 기본은 수술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와 풍부한 수술 경험을 가진 의료진 선택이 특히 중요하다. 고신대복음병원 내분비내과는 현재 갑상선암 진단에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갑상선 결절 초음파 검사법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표했다.

갑상선암은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법을 먼저 고려한다. 오래전부터 겨드랑이, 가슴 유륜 또는 귀 뒤 절개를 통해 보이는 상처를 최소화하는 수술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더욱 정밀한 수술을 위해 최신형 로봇수술장비 다빈치Xi를 도입했다.



#유방암센터, 선행항암요법으로 부작용 최소화

유방암센터는 연간 400건가량의 유방암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진행성 유방암은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을 적극 권장한다. 선행항암요법으로 유방 전체를 들어내는 전 절제술 대신에 부분 절제술이 가능해지며, 수술 후 림프부종의 부작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병리과와 협업을 통해 진료 당일 유방암 여부를 바로 확인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였다. 부산·경남 최초로 영상유도 방사선치료기를 도입했다.



#망막센터, 내원 당일 검사 후 수술까지

안과 진료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내과적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내과와 협진을 통한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망막센터는 다학제 협진 시스템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거쳐 내원 당일 수술 시행을 원칙으로 한다. 이를 통해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느끼는 복잡한 진료 절차를 간소화하고 환자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고 있다.

망막센터는 안내염을 비롯한 각종 안과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희귀 망막질환 치료를 위한 연구실험도 진행 중이다.



#대사비만수술센터, 비만·대사질환 수술로

대사비만수술은 고도비만 환자와 비만에 따르는 각종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적 방법이다. 2형 당뇨병환자가 약물치료없이 정상 혈당을 유지하며 체중감소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증명된 치료법이다.

2013년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대사비만수술 국제인증(IEF)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대사비만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복강경 또는 로봇을 통해 수술을 시행하며 수술 후에는 안전한 회복과 지속적인 체중 관리를 위해 의료진이 후속 치료까지 전담한다.



#수면센터, 수면다원검사로 진단에서 치료까지

1박 2일로 진행되는 수면다원 검사의 특성상 많은 환자가 동시에 검사를 받기 어려워 대기시간이 길었다. 하지만 지난 1월 3개의 병상을 갖춘 수면다원검사센터를 개소하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크게 줄었다.

수면다원검사는 입원 검사로 병원에서 수면하는 동안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해 수면 질환의 원인과 치료 방법을 찾아낸다. 수면 질환은 원인과 증상이 다양해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종합적인 수면검사와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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