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1골 1도움 잘츠부르크, 7시즌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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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29일(한국시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하트베르크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 공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잘츠부르크 홈페이지 캡처

황희찬이 1골 1도움을 올린 레드불 잘츠부르크가 7시즌 연속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잘츠부르크는 2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홈경기에서 황희찬의 맹활약에 힘입어 TSV 하트베르크를 3-0으로 꺾었다.

승점 44점을 기록한 잘츠부르크는 2위 라피드 빈(승점 35)과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려 올 시즌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잘츠부르크는 2013-2014시즌부터 7시즌 연속 리그 챔피언에 오르게 됐다.

TSV 하트베르크전 3-0 승리
황희찬, 정규리그 11골 11도움

이날 황희찬은 펫손 다카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45분 안드레 하말류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가운데 황희찬은 후반 8분 추가 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알버트 발치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헤딩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4분엔 다카의 쐐기 골까지 도왔다.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찔러준 패스를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받은 황희찬이 강한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공은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다시 공을 잡은 황희찬은 문전으로 공을 투입했고, 페널티 지역 정면에 있던 다카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쐐기 골을 완성했다. 멀티 공격포인트를 따낸 황희찬은 후반 36분 카림 아데야미와 교체됐고, 잘츠부르크는 3-0 승리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1골 1도움을 더한 황희찬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1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등 시즌 전체 성적은 38경기 16골 21도움이다.

한편, 경기 후 크리스토프 프룬드 잘츠부르크 단장은 황희찬의 이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황희찬과의 계약은 1년 남겨 두고 있지만, 계약 연장은 어려울 것”이라며 “라이프치히와 몇몇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밝혀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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