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NC ‘낙동강 더비’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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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첫 ‘낙동강 더비’가 30일부터 주중 3연전으로 열린다. 지난해 롯데와 NC 경기 장면. 부산일보DB

“올해는 절대 호락호락하게 당하지만은 않겠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첫 ‘낙동강 더비’가 열려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과 경남을 연고로 둔 롯데와 NC는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시즌 첫 주중 3연전을 펼친다.

5월 5일 시즌을 개막한 올해 프로야구는 이번 주중 경기를 끝으로 10개 구단 모두 9개의 타 구단과 한 번씩의 대결을 마친다.

30일~7월 2일 창원 주중 3연전
‘상위권 도약-선두 유지’ 노려
허문회-이동욱 감독 대결 관심
이르면 주말 관중 입장 가능성




이번 주중 3연전은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롯데와 안정적인 선두를 유지하기 위한 NC 모두 놓칠 수 없는 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낙동강 더비’로 불릴 만큼 양 팀은 명승부를 펼치고 있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롯데가 다소 밀린다.

롯데는 지난 시즌 NC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 11패로 뒤졌다. 하지만 롯데는 2017~2018시즌에는 2년 연속 9승 7패로 우위를 점했다.

롯데는 NC가 1군에 데뷔한 2013년 8승 6패 2무로 다소 앞서다 이후 2014년(7승 9패), 2015년(5승 11패), 2016년(1승 15패)에는 뒤지는 등 역대 전적 44승 66패 2무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는 올 시즌 22승 23패로 리그 7위, NC는 32승 14패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치열한 라이벌전 못지않게 허문회 롯데 감독과 이동욱 NC 감독의 각별한 인연도 시선을 끈다.

두 감독은 현역 때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2007~2011년엔 LG 트윈스에서 각각 2군 수비 코치(이동욱), 2군 타격 코치(허문회)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그만큼 각자의 성향을 잘 안다.

특히 2군 코치 시절부터 공부하는 지도자로 명성이 높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코치로 내공을 쌓은 이들이 사령탑으로서 어떻게 지략 대결을 펼칠지도 관심사다.

롯데는 첫 대결을 펼치는 30일 선발 투수로 노경은을 내세운다. NC는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를 예고했다. 노경은은 올 시즌 3승 3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 중이다. 라이트는 6승 2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선발 마운드에서는 롯데가 다소 밀린다.

한편, 방역 당국의 프로 스포츠 제한적 관중 입장 추진 발표로 프로야구에선 이르면 주말 3연전부터 ‘직관’(야구장에서 직접 관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방역 당국과 종목별 입장 인원 규모 등을 이번 주 논의한다.

KBO 사무국과 프로 10개 구단은 철저한 방역과 검역 수칙 준수로 팬들에게 안전한 야구장을 만드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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