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외 유입 확진자 1명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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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한 달여 만에 발생한 코로나19 지역 감염자가 주말 동안 유동 인구가 많은 해운대와 마린시티 일대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관련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입국한 해외유입 확진자 1명(동래구)이 추가돼 부산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51명이 됐다. 부산시는 정부 지침에 따라 확진자의 성별과 나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지역 감염 추가 확진자는 없어
29일 전국 신규 확진자 42명

전날 나온 150번 확진자(해운대구)는 충북에서 직장 동료인 대전 확진자를 접촉한 뒤 이달 25일부터 검사 당일인 27일 새벽까지 해운대와 마린시티 일대 식당, 주점 등을 다수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접촉자가 모두 파악돼 상호명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25명이고, 이 중 가족 5명을 포함해 14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부산 누적 환자 151명 가운데 입원 환자는 7명으로, 감염경로별로는 해외유입이 6명, 접촉자가 1명이다. 감천항 검역 단계에서 확진된 러시아 선박 아이스 스트림호(18명)와 아이스 크리스탈호(1명) 선원도 부산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날 아이스 스트림호의 남은 선원 3명을 선사가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부산역 인근 임시격리시설에 이송해 격리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선내 냉동 창고 운영에 5명 이상 인력이 필요해 이들을 이송한 뒤 아이스 크리스탈호의 남은 선원 20명을 이 선박에 나눠서 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준 부산 지역 8종 감염 고위험시설 6451곳 가운데 4693곳(73%)이 전자출입명부 앱을 설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노래연습장 39곳, 실내집단운동시설 18곳이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행정지도를 받았다.

헌팅포차, 감성·유흥·단란주점 등 8종 고위험시설은 다음 달 1일부터 전자출입명부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수기명부를 병행할 수 있지만 명부를 허위로 또는 부실하게 작성하면 3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 30명, 해외유입 12명 등 42명이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등 교회발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수도권 24명을 포함해 전국 11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종교시설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찬송, 식사 등 침방울(비말)이 많이 전파될 수 있는 활동이 많았고, 증상이 있는데도 예배에 참석해 추가 감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최혜규 기자 i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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