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中企 여름휴가비 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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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여름 휴가비는 전년에 비해 2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가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부산지역 중소기업 229개사를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여름 평균 휴가비는 36만 원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25% 이상 감소한 것이다.

229개 기업 대상 설문 결과
‘휴가비 지급’ 31.9% 그쳐

휴가비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전체 31.9%로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150만 원까지였다. 여름 휴가 계획이 있는 기업 93%의 평균 휴가 일수는 3.2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 일정은 8월 초가 6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7월 말(20.7%), 8월 중(11.3%)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7.0%(16개 업체)는 휴가 계획이 없었다. 그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여력 없음’이 가장 많았고, ‘휴가비 등 경제적 부담’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뒤를 이었다.

특별 여행주간 지정 등 정부의 여가소비 활성화 정책에 대해서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종식되지 않는 한 효과를 보기 어렵다’가 3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가 활성화 정책이 실질적인 내수 진작에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이 대체로 많았다. 이 같은 불안감 때문에 부산시에서 실시하는 숙박할인 기획전 등 지자체의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동참 계획에 대해 동참할 의향이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7.9%에 그쳤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기훈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지역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하루라도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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