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 대비 정부, 역대 최대 전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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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이 예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역대 최대 전력공급 능력을 확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를 ‘기준 전망’으로 8730만kW(킬로와트)로, ‘상한 전망’으로 9080만kW 안팎으로 각각 잡았다.

올해 기준 전망은 평균 기온 29.1도, 상한 전망은 30.1도를 적용했다. 산업부는 “최대 전력 수요를 기록하는 시기는 7월 다섯째 주에서 8월 둘째 주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3주간 피크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피크 기간 발전 공급능력은 1억 19만kW로, 여름철 수급 대책 기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보했다.

이 기간 공급능력에서 최대 전력수요를 뺀 예비력은 지난해보다 54% 증가한 939만kW 이상으로 전망된다. 939만kW는 지난해 전력 피크 때 우리나라 전체 주택용 냉방 수요의 1.2배만큼 추가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상기온이나 발전소 불시정지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729만kW의 추가 예비자원도 확보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늦더위에 대비해 7월 6일부터 9월 18일까지 총 75일간 운영한다.

한편, 정부는 저소득 취약가구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 신설된 냉방용 에너지 바우처를 확대 지급할 방침이다. 가구당 평균 지원액을 지난해 7000원에서 올해는 9000원으로 올린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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