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살리는 알찬 여행] 보령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대한민국 축제인 보령 머드축제가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온택트형 머드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인다. 보령시 제공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축제인 충남 보령시의 보령머드축제가 코로나 19 사태로 온라인 개최를 선언했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보령머드축제는 코로나 재확산을 대비하기 위해 ‘온택트(온라인-언택트)형 머드콘텐츠’를 도입했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역 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열리는 ‘온라인 보령머드축제’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며 4개 분야, 11개 콘텐츠가 운영된다.

가장 먼저 AR(증강현실) 체험 프로그램으로 △머드 스노우앱 체험과 공모전 △ AR 머드댄스 체험 등이 마련됐다.

오는 17~26일 ‘온택트형’ 개최
AR체험 등 11개 콘텐츠 운영
사진·영상전, 유튜브 채널 개설
코로나 종식 땐 머드빅 콘서트도

공모형 콘텐츠 프로그램으로는 △사전 발송된 체험키트 1000매를 활용한 머드체험 공모전 △1998년 첫 개최 이후 축제를 다녀간 체험객이 보유한 사진과 영상 등을 활용한 리멤버 머드페스티벌 등이 있다.

아울러 유튜브 활용 프로그램으로는 △머드 유튜브 채널 개설 △머드 화장품, 해양머드박람회 소개 △릴레이 머드버킷 챌린지 △유명 유튜버와 함께하는 머드아바타 라이브체험 등이 준비 중이다.

보령시는 코로나19가 종식될 경우에는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머드빅 콘서트와 K-POP 콘서트, 해양불꽃쇼, 머드테라피 스퀘어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을 오는 4일 개장해 오는 8월 31일까지, 무창포해수욕장을 11일 개장해 8월 16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2곳 해수욕장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장 전 발열 체크를 의무화하는 ‘보령형 코로나 19 예방’ 특단 조치를 내린 상태다.

또, 보령시의 관문 격인 대천역과 보령종합버스터미널 뿐만 아니라 주요 진입 도로와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대천해수욕장은 6개소, 무창포해수욕장은 3개소에 검역소를 설치한다. 검역소의 발열 체크를 통과한 방문객은 안심 손목밴드를 착용하게 되고, 의심 증상이 있는 관광객은 선별진료소로 이동한다. 이들 2곳의 해수욕장에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입장 전 발열 체크를 의무화하는 마련했다.

한편, 보령시는 바둑리그를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 보령머드팀을 구성해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출사표를 던졌다.

보령머드팀에는 ‘보령의 딸’이자 세계 여자랭킹 1위인 최정 9단을 비롯해 감독인 문도원 3단, 여자바둑 랭킹 20위인 강다정 2단, 여자바둑 랭킹 31위인 김경은 1단, 올해 입단한 박소율 1단 등이 소속되어 있다. 이들은 창단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4승 1패(6월 21일 기준)를 기록하며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