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신임 총장에 김홍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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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후 첫 선거인단 간접선거

부산외대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선거인단을 꾸려 총장 선거를 벌인 결과, 동남아 창의융합학부 김홍구(사진) 교수가 총장으로 선임됐다.

1일 학교법인 성지학원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교수, 학생, 직원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3명의 후보에 대한 심사와 투표를 거쳐 김 교수를 차기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부산외대는 1982년 개교한 이래로 2018년 임명된 제9대 총장까지 학교법인인 성지학원 재단이 총장을 선임해 왔다. 그러나, 전임 총장이 불미스러운 사건 연루 등 이유로 중도 하차하면서, 민주적 총장 선거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열망이 터져 나왔다. 이에 따라 부산외대는 개교 38년 만에 교수, 교직원, 학생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을 꾸려 간접선거 방식을 도입했다. 선거인단은 6명의 후보 중 3명을 탈락시키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투표를 실시해 3명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했으며, 이사회는 최종 면접과 투표를 거쳐 김 신임 총장을 선임했다.

한국외대 태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김 신임 총장은 1983년부터 부산외대 태국어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초대 기획실장, 교수협의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태 소사이어티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서유리 기자 y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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