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값 2주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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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17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후 부산에서는 주간 아파트 가격이 2주째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상승세가 그리 강하지 않아 수도권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대신 올들어 아파트 가격이 별로 오르지 못해 향후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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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다섯째 주 0.09% 올라
“향후 상승 기대감 반영” 분석

2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6월 다섯째 주(6월 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에 따르면 부산은 이번에 0.09%가 올라 지난주 0.11%에 이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0.09%는 올들어 두 번째 높은 상승률이다.

한국감정원 측은 “부산진구(0.28%)와 동래구(0.26%)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기장군(-0.10%)은 입주물량 누적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0.26%가 올랐던 해운대는 이번에 0.07%로 떨어졌고 0.32%였던 수영구도 0.13%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해운대구 신청사 이전과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등의 소식에 6·17 대책 발표가 겹쳐지면서 일부 아파트 가격이 최근 오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부산 부동산 시장이 많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며 “수도권 대책으로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 오르는 것은 점진적인 상승 정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부산의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이번주 0.04%가 올라 오름폭이 크지는 않았다.

이번 주 주간 아파트 가격은 정부에서도 관심이 매우 높았다. ‘6·17 대책’ 이후 수도권 아파트값이 얼마나 오를지, 김포·파주 등 타 지역의 풍선효과가 실제로 얼마나 작용할지 등이다. 하지만 수도권 주간 아파트 가격은 0.16%가 올라 지난주(0.28%)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수도권 일대의 집값 상승률은 정부의 강한 규제에 의해 전반적으로 꺾였지만 집값이 잡히는 수준은 아니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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