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3차 추경 784억 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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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태풍 차바 영향으로 무너진 부산 사하구 감천항 부두 서방파제. 부산일보DB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수산업계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 중인 ‘2020년도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이 784억 원으로 확정되었다고 5일 밝혔다. 정부안보다 6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먼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쿠폰 발급 등을 지원(210억 원)한다. 주요 할인대상 품목으로는 출하에 어려움을 겪는 내수면 양식어종과 여름철 고수온·적조로 조기출하 지원이 필요한 어종, 추석 명절 기간 수요가 높은 제수용품 등을 선정할 계획이며, 1인당 최대 1만 원 한도에서 할인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수산물 소비·수출 지원 261억
감천항 조기 복구 77억 등 반영

또한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주요 수출국을 대상으로 비대면 유통망을 활용해 우리 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판촉비용 등을 지원(51억 원)한다. 8월부터는 국내 수산물 수출업체 100여 곳의 다양한 제품들이 해외 온라인 전자상거래 누리집과 홈쇼핑 방송 등을 통해 판매될 계획이다.

핵심 그린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 관공선 도입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추경에는 어업지도선과 순찰선, 수산자원조사선 각 2척씩 등 총 6척의 설계비 31억 원이 반영됐다. 추경에 반영된 관공선 6척 모두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선박으로 도입될 예정이며, 해수부는 이달 중 선박 설계 공고를 완료할 계획이다.

원양어선 안전 확보를 위한 원양어선 안전펀드 예산도 60억 원 규모로 추가 편성돼 노후 원양어선 2척의 추가 대체건조도 추진한다.

태풍 등 재해로부터 안전한 항만을 조성하기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예산도 382억 원이 반영됐다. 이번에 편성된 사업은 주요 항만지역 중 노후화된 기반시설을 개선하거나 방파제 보강 등을 통해 항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들이다.

구체적으로는 △울산신항 남방파제 등 축조 240억 원 △부산 감천항 태풍피해 조기 복구 77억 원 △부산항 오륙도 방파제 보강 45억 원 등이다.

어촌체험휴양마을의 갯벌체험, 선상낚시, 숙박 등의 관광상품을 이용하는 국민에게 30% 할인혜택(최대 3만 원)을 제공하는 사업 예산 6억 원도 국회에서 증액 반영됐다.

이밖에 선박도면 비대면 검사 체계와 해양수산정보 공동 활용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예산 34억 원, 13개 무역항에 설치된 오염물질저장시설 환경 개선 예산 10억 원이 각각 반영됐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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