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 적극적 관세행정 주효 해외 타이어업체 물류기지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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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본부세관의 도움으로 부산항 자유무역지대에 해외 타이어 업체가 설치한 물류기지. 부산본부세관 제공

부산세관이 적극적 관세행정으로 해외 제조업체 물류기지를 부산에 유치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5일 부산본부세관과 부산항 자유무역지역 입주업체 A사 등에 따르면, 최근 A사는 해외 타이어업체 B사의 동북아 물류기지를 부산항 자유무역지역 내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부산세관이 행정절차 간소화와 맞춤형 컨설팅 등으로 유치에 큰 힘을 보탠 것으로 밝혀졌다.

행정절차 간소화·맞춤형 컨설팅
부산항 내 250억 규모 계약 체결

A사의 물류기지 유치계약은 올해 초 성사 단계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100여 종류의 다양한 규격을 가진 타이어 제품 특성상 세관 통관 절차가 복잡하고 재고관리가 어려워지는 것 때문에, 계약은 마지막 단계를 넘지 못하고 지지부진했다.

이런 사실을 알게된 부산세관은 A사의 계약사항을 검토한 후 복합물류작업에 대한 적극 해석을 통해 행정절차를 간소화했다. 또 업체를 직접 방문해 재고시스템을 점검하고 재고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까지 실시했다. 이와 함께 부산세관은 계약체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상대기업인 해외 타이어업체 B사 임원에게 절차간소화 방안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A사가 AEO(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및 재고관리 우수기업임을 홍보했다.

그 결과 A사는 마침내 250억 원 규모의 자동차용 타이어를 부산항 자유무역지역으로 가져오는 계약 체결에 성공했고, 하역 인부·지게차 기사를 포함한 30여 명의 신규 고용과 시설투자 등 물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A사 관계자는 “이번 유치 계약은 부산세관의 적극적 행정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향후 다른 국제물류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외타이어 업체 B사 임원 역시 “부산세관에서 사업과 관련한 세관 행정절차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해 준 덕분에 투자에 대한 신뢰가 생겨 계약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부산세관의 적극적인 관세행정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부산세관 류경주 통관지원과장은 “앞으로도 적극행정을 통해 부산항이 단순 보관업 외에 다양한 물류 비즈니스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열 기자 bel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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