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인호, 최고위원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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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서 부산·울산·경남(PK) 대표 격으로 출마가 유력시되던 최인호(사진·부산 사하갑) 의원이 5일 최고위원에 불출마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제가 고민했던 지도부의 한 자리를 좀 더 훌륭한 분을 위해 비울 수 있다면, 이번 전당대회에서 훨씬 더 넓은 선택지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불출마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미 경험한 최고위원의 자리보다는 손과 발이 필요한 곳에서 차기 지도부를 도와 코로나 국난극복과 정권 재창출을 실현시켜 나가는 데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권 재창출에 견마지로” 밝혀
이낙연 당 대표 땐 중용 전망

최 의원의 불출마 결심은 PK 현역 중 처음으로 당대표 선거에 나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공개 지지한 상황에서 최고위원까지 도전할 경우 이 전 총리에게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최 의원이 이낙연 대표 체제에서 핵심 당직을 맡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앞서 민주당은 전대를 앞두고 PK 40곳을 비롯해 전국 지역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7명의 현역들은 모두 지역위원장에 선임됐고, 류영진(부산진을), 최지은(북강서을), 윤준호(해운대을), 이상호(사하을), 김해영(연제), 강윤경(수영), 배재정(사상), 박성현(동래), 강준석(남구갑) 등 지난 총선에 나섰던 대다수 후보들도 지역위원장을 다시 맡았다. 다만, 중·영도의 경우 총선 후보였던 김비오 전 위원장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역위원장을 고사하면서 박영미 전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이 지역위원장에 선임됐다.

이와 함께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있던 부산진갑은 문봉주 전 보좌관,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맡았던 서동은 최형욱 동구청장이 직무대행을 맡는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지역구였던 해운대갑은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이 직무대행에 지명됐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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