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본격 출범
제8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신상해(사상구2) 의원이 최종 선출됐다. 갑질을 했다는 이유로 부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로부터 징계와 권고를 받았던 김문기(동래구3) 의원은 행정문화위원장 후보 제척 논란 속에 결국 위원장 후보직에서 물러나 오는 10일 임기를 시작하는 후반기 의장단 구성은 아직 ‘미완성’ 상태다.
의장에 신상해 의원 선출
행문위 빼고 원구성 마무리
부산시의회는 지난 3일 제288회 임시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후반기 의장단 선출 등 원 구성을 진행했다.
이날 임시회에서 신상해 의원은 전체 의원 표결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 후반기 의장으로 최종 선출됐다. 그는 당선 후 “오거돈 전 시장 사태 등으로 부산 시정이 공백 사태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일 잘하는 의장, 책임 있는 의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제1부의장에는 민주당 이동호(북구3) 의원이, 제2부의장에는 미래통합당 최도석(서구2)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상임위원장 선출 표결에서는 민주당 당내 선거에서 후보로 뽑힌 의원 대부분이 무난하게 과반을 얻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운영위원장은 정상채(부산진구2) 의원, 기획재경위원장은 도용회(동래구2) 의원, 복지안전위원장은 정종민(비례대표) 의원이 맡는다. 또 해양교통위원장은 이현(부산진구4) 의원, 도시환경위원장은 고대영(영도구1) 의원, 교육위원장은 이순영(북구4) 의원, 윤리특별위원장은 배용준(부산진구1) 의원이 맡는다.
하지만 민주당 당내 선거에서 행정문화위원장 후보로 선출됐다가 뒤늦게 제척 논란이 인 김문기 의원은 결국 이날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앞서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김 의원이 행정문화위원장을 맡을 경우 지난해 윤리특위에서 김 의원에게 출석정지 30일의 징계와 함께 내린 권고안에 위배된다며 행정문화위원회에서 제척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리특위는 김 의원이 소관 상임위 입법연구원에게 갑질을 했다고 결론짓고 ‘갑질 피해 당사자인 입법연구원과 접촉을 최소화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시의회는 추후 일정에 따라 선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임 의장단은 오는 10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며 앞으로 2년간 시의회를 이끌어간다. 이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