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도 홍준표 등 탈당파 4인 복당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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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장제원(사진·부산 사상) 의원이 홍준표 의원 등 ‘무소속 탈당파 4인’의 복당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서 “원 구성 싹쓸이와 추경 폭거라는 태풍이 국회를 쓸고 갔다. 원내에 투쟁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당 밖에 있는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도 서둘러 마무리 지어 범보수세력이 단일대오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미애 탄핵소추안에 이들 모두가 함께했듯이 이제 103명이 아니라 107명으로 싸워야 할 때”라고도 했다.

4·15 총선 당시 통합당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된 의원은 홍 의원을 비롯해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권성동(강원 강릉),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이다. 장 의원은 4명의 의원에 대해 ‘당의 투쟁을 이끌 전국적 지명도’(홍준표), ‘경남지역 사수’(김태호), ‘공수처 전선의 논리와 전략 제공’(권성동), ‘박지원, 이인영, 임종석 라인에 맞설 대안’(윤상현) 등 각자의 강점을 거론하면서 당 지도부의 신속한 복당 결정을 거듭 요구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3일에는 ‘당 밖에 꿈틀거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권주자 관련 발언에 대해 “‘수수께끼’ 놀이나 하고 있을 만큼 (당 상황이)한가하지 않다”며 재차 김 위원장을 ‘저격’했다. 장 의원은 여당이 3차 추경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것과 관련,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의 결기가 허탈로, 허탈은 무능으로 변해 갈까 두렵다”고 언급했다.

장 의원은 지난달 말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들어선 이후 보수 언급 금지, 기본소득 검토 등 김 위원장의 ‘중도 지향’ 정책과 대선 후보 관련 언급 등에 대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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