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 하이패스 진·출입로 ‘파란불’…사송신도시서 곧바로 고속도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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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 조사 용역 “경제성 충분”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 전경.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가 사송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추진 중인 고속도로 하이패스 진·출입로 개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양산시는 지난해 발주한 ‘사송신도시 경부고속도로 하이패스 진·출입 IC 개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비용 대비 수익인 B/C가 ‘1.8’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사송신도시는 2021년 6월 말까지 동면 사송리 일대 276만 6000㎡ 규모로 조성되는 미니신도시다. 총 1만 4893세대, 3만 7000명이 입주하게 된다.

중간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하이패스 진·출입로는 부산과 양산 사송신도시 경계지역으로, 부산에서 양산 방향은 경부고속도로상에서 사송신도시 내 자족시설 용지 쪽으로 진입하게 된다. 양산에서 부산 방향은 사송신도시 자족시설 용지 맞은편에서 경부고속도로상으로 진출하게 된다. 하루 이용량은 총 1만 4125대로(부산 방향 7946대, 사송신도시 방향 6179대)로 분석됐다. 공사비는 128억 원 정도다.

양산시는 타당성 조사 용역이 완료되는 9월부터 한국도로공사와 하이패스 진·출입로 개설 협의에 나서 2022년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설계가 완료되면 공사에 들어가 2024년 말 완공할 방침이다.

사송신도시에 하이패스 진·출입로가 개설되면 이곳 신도시 주민들은 부산 방면은 물론 부산 외관순환고속도로와 부산울산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를 통해 부산 기장·해운대와 구포, 경남 김해와 창원 방면까지 손쉽게 갈 수 있다. 부산에서는 교통체증이 심한 노포동을 거치지 않고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사송신도시로 바로 갈 수 있게 된다.

종전까지 사송신도시 입주민들은 부산을 오고 가기 위해 지방도 1077호를 이용해 부산 노포동으로 간 뒤 국도 7호선을 갈아타야 했다. 때문에 출퇴근 시간 노포동 일대에 교통체증이 더 가중될 전망이었다.

부산 구포나 경남 김해, 창원으로 갈 경우 종전까지는 지방도 1077호를 이용해 중앙고속도로 남양산IC를 거쳐야 하지만 하이패스 진·출입로가 생기면 경부고속도로 노포 분기점을 통해 부산 외곽순환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활용하면 된다. 부산 기장이나 해운대 방면 역시 하이패스 진·출입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노포 분기점을 거쳐 부산 외곽순환고속도로와 부산울산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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