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빅리그 진출 초읽기… 이강인, 이적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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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6골 19도움을 기록, 빅리그 이적이 임박한 황희찬. 잘츠부르크 홈페이지 캡처

오스트리아에서 뛰는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이 화려했던 2019-2020시즌을 마무리하고, 빅리그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황희찬은 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파싱의 발트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2라운드 LASK 린츠와 최종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3-0 완승을 거들었다. 75분을 뛰고 후반 30분 교체돼 나온 황희찬은 이날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그의 활약상은 실로 눈부셨다.

황, 16골 19도움 시즌 마무리
이, 발렌시아 재계약 제의 거절

황희찬은 올 시즌 총 39경기에 출전해 16골 19도움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11골 13도움을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 3도움, 유로파리그에서 1골, 오스트리아축구협회(OFB)컵에서 1골 3도움을 쌓았다. 경기당 거의 1개에 육박하는 공격포인트를 올린 셈이다. 저돌적인 돌파와 발기술, 경기 전체를 보는 시야까지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다.

황희찬은 지난겨울부터 유럽 빅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이 영입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계속 나오다, 최근 독일 RB 라이프치히로 행선지가 거의 굳어졌다.

한편,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이강인이 소속팀 발렌시아CF에 이적을 요청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언론 수페르데포르테는 6일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최근 팀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다”면서 “이적을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13경기 출전(선발 2회)에 그치고 있다. 최근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고, 보로 곤살레스 감독대행이 임시로 잔여 시즌 지휘봉을 맡은 뒤로도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강인으로선 출전 기회가 보장되지 않는 발렌시아에 더 이상 몸담을 이유가 없다.

이미 황의조가 소속된 프랑스 리그앙의 지롱댕 보르도를 비롯해 올랭피크 마르세유, 니스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8000만 유로(약 1079억 원)로 책정된 바이아웃 금액이 이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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