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대세 대중교통 이용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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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대중교통은 쇠퇴하고 개인교통 전성시대가 올까? 코로나 사태가 5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KTX와 SRT 등 고속열차의 탑승률은 70%에 불과하고 고속버스 역시 65%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반면 고속도로 교통량은 5월 말부터 지난해 교통량을 추월해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기피하고 개인교통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고속버스 탑승률 65% 그쳐
개인교통 선호 현상 뚜렷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최근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지만 이미 우리 사회는 비대면(언택트)이 대세가 됐다”며 “코로나19가 종식돼도 열차 이용객은 최소 10%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의 경우 코로나19로 승객이 급감해도 열차 운행편수를 줄이지 않았다. 만약 운행편수를 줄이면 승객이 집중돼 바이러스에 감염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한 해 100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운송수입이 한 해 4조 원가량 되기 때문에 만약 승객이 10% 줄어들면 4000억 원이 사라진다. 이에 따라 한해 500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게 코레일의 우려다.

SRT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SRT는 탑승률이 70% 중반대로 코레일보다 조금 높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에는 표가 없어서 못 구하는 수준이었다. 반면 고속도로 차량 통행은 지난해 수준을 훌쩍 넘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4월의 경우 고속도로 차량 통행량이 하루 409만~471만 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2.5~11.6%가 감소했다. 그러나 5월부터 감소율이 줄어들더니 5월 넷째 주에는 오히려 2.0%가 늘었다. 6월 들어서는 거의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다 넷째 주에는 3.3%가 증가했다. 특히 6월 넷째 주 주말은 차량이 10.5%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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