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KAS 제품인증 서비스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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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가 6일 한국제품인정제도 제품인증기관 승인 현판식을 열었다. 신발산업진흥센터 제공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가 한국제품인정제도(KAS) 제품인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업계에서는 이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우수인증 지원사업 등의 후속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는 6일 신발산업진흥센터에서 KAS 제품인증기관 승인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제품인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발산업진흥센터 현판식
지역 업체 차별성·경쟁력 기대

친환경 농산물, 의류 등 19개 산업에는 KAS 인증이 있었지만 신발 완제품 분야에서 품질을 인증해 주는 기관은 국내에 없었다. 이 때문에 지역 신발업체들이 오랫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품질의 신발을 시장에 내놓아도 다른 제품들과 차별성을 강조하기 어려웠다. 이번에 신발산업진흥센터가 본격 서비스를 시작하며 좋은 품질의 제품에는 KAS 마크를 부착해 시장에 나갈 수 있게 됐다.

KAS 공인 인증을 받은 제품은 국가 간 상호인정협정을 통해 협정국가의 추가 인증을 받지 않아도 동일한 효력을 가진다. 현재 KAS 인증을 받을 경우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베트남 등 전 세계 60개국에서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있어 지역 수출기업에게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현판식 후 부산시, 신발 업계 대표, 유관기관이 모여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신발업계는 KAS 인증이 실질적인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부산시 차원의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신발산업협회 문창섭 회장은 “인증 비용이 250만 원에서 350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KAS가 업계에 확산되기 위해서는 초반에 이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부산의 신발이 품질만큼은 뛰어나기 때문에 KAS 공인 인증이 확산되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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