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총장 선거 정상화에 학내 구성원 극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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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학내 구성원 간 내홍으로 무산된 부경대 총장 선거(부산일보 6월 15일 자 11면 등 보도)가 오는 15일 온라인·오프라인 투표를 병행해 열릴 예정이다.

부경대는 “교수, 직원, 학생, 조교 등이 참여하는 대학평의원회가 ‘부경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및 추천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15일께 온오프라인 투표 예상
상호 고소·고발도 취하하기로

이번에 통과된 개정안은 ‘총장 선거가 온라인투표로 이뤄질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7대 총장 임용 후보자 선거’는 온라인·오프라인 투표를 병행해 열릴 예정이다. 앞으로 교수, 노조 등 학내 단체들은 7일부터 세 차례 걸쳐 투표권 비율을 재협상한다. 앞서 학내 단체 대표들은 투표권 비율 협상 결렬 시 4년 전 총장 선거 투표 비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2016년 부경대 총장 선거 투표율은 교수 1인당 1표, 직원 0.34표였다. 투표권 재협상 등 모든 과정이 마무리된 후 15일 부경대 총장 선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부경대 교수회, 직원노조, 총학생회, 조교협의회 등은 규정 개정안에 합의하면서 교내에 설치된 비방 현수막을 철거하고 총장 선거와 관련한 고소·고발도 취하하기로 했다.

전국공무원노조 부경대지부 관계자는 “투표권 재협상도 잘 마무리해 총장 선거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장추천위원회는 총장 선거에서 교수 1인당 1표, 직원 1인당 0.24표, 조교 1인당 0.064표, 학생 1인당 0.0011표의 투표권을 부여하자 노조가 크게 반발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17일 열린 선거에서 노조가 투표소 앞을 봉쇄하면서 선거 자체가 무산됐다. 김성현 기자 k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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