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해수부와 한국벤처투자는 3개 기업과 해양모태펀드 1호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 권준희 수림창투 대표, 박민규 트레드링스 대표, 문성혁 해수부 장관,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송승엽 캐피탈원 대표, 제영호 제이디솔루션 대표.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모태펀드가 유망 해양신산업 창업기업 투자를 개시한다.

해양모태펀드의 1호 투자를 받는 주인공은 트레드링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제이디솔루션. 각각 8억 원, 10억 원,10억 원을 투자받는다.

트레드링스 등 3곳 투자계약 체결
올해 300억 원 규모 펀드 조성

해양수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7일 오후 3시 서울 글래드 호텔에서 ‘해양모태펀드 1호 투자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트레드링스는 수출입 물류비 자동 견적 시스템 ‘링고(LINGO)’, 클라우드 기반 통합 화물 관리시스템 ‘짐고(ZIMGO)’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매출 약 16조 원 규모의 자동화 솔루션 국제 기업 ‘에머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앞으로 화물 출하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실시간으로 화물을 모니터링하는 서비스 ‘쉽고(ShipGo)’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국내 최초로 초소형 위성 군집 발사를 목표로 한 창업기업이다. 초소형 위성 군집은 하나의 정밀한 위성에 비해, 특정 지역 정보 제공 빈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이 회사는 항구도시를 1시간 간격으로 관측하고, 여기서 받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해양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제이디솔루션은 초지향성 스피커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초지향성 스피커는 소리가 흩어지지 않고 방향성을 가져 원하는 영역에만 명료하게 전달된다.

이 회사는 초지향성 고출력 스피커, 레이더, 레이저 기술을 연동한 해적방어·해상경고 시스템을 우리나라 해군 해경 어업관리단에 제공했으며,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등에도 수출했다.

해양모태펀드는 지난해 총 295억 원 규모 자펀드 2개가 처음 결성된 데 이어 올해도 약 300억 원 규모의 자펀드 2개가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모태펀드를 2023년까지 약 1400억 원 규모로 확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