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고용승계 말고 완전고용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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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스틸 노조, 생존권 사수 집회

YK스틸 노조는 7일 집회를 열고 고용안정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금속노조연맹 제공

국내 철근 3위 제조업체인 대한제강이 YK스틸의 철강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YK스틸 노조가 사측을 상대로 고용안정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측은 YK스틸 직원들에게 2년간 고용승계를 보장하겠다고 밝혔지만 노조 측은 완전고용 승계를 바라고 있다.

YK스틸 노조원과 한국노총금속연맹 노조원 300여 명은 7일 오전 사하구 구평동 YK스틸 정문 앞에서 ‘YK스틸 노동자 생존권사수’집회를 열고 YK스틸을 상대로 고용안정에 대한 방안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완전 고용승계 △불합리한 인수합병 조항 대응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상반기 성과금과 인수합병 등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변태환 YK스틸 노조 위원장은 “특히 고용에 대한 불안이 크다. 2년간 고용승계를 해 주겠다는 건 계약직으로 결국 데리고 가겠다는 것 아니냐”며 “사측은 인수도 노조와 상의 없이 진행했다”고 말했다. YK스틸 부산 공장에는 임직원 400명가량이 근무한다.

사측은 직원 모두를 신설되는 법인으로 승계할 것으로 약속하면서 직원들의 2년간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대한제강은 지난달 19일 YK스틸의 지분 51%를 약 468억 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지분 거래로 대한제강과 YK스틸은 신규로 합작회사인 ‘YKS 주식회사’를 설립해 운영한다.

박혜랑 기자 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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