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산업 스마트공장 전환… 고부가·첨단화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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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컨퍼런스 부산 2020] 박기식 원장 제조업 생존방향 제시

모든 것이 불확실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기업의 생존은 더욱 어렵다. 이는 수치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액은 제조업은 10~30%, 서비스업은 70% 이상 감소가 이뤄졌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며 수출길도 막혔다. 부산의 2020년 5월 부산지역의 수출은 전년 대비 37.7% 감소로, 전국 감소량 23.6%보다 훨씬 더 피해가 컸다.

자동차산업 해외 유통망 다변화
뿌리산업은 R&D 중심 기업 육성
전문화·대형화로 살길 찾아야

박기식(사진) 부산경제진흥원장은 ‘스마일 커브’의 교훈을 부산이 잘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마일 커브란 제품의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에 이르는 부가가치를 나타내는 곡선을 말한다. 각 단계의 부가가치를 그려보면 최고의 부가가치는 핵심 부품과 소재 및 마케팅 서비스에서 나오고 그 중간 단계인 제조의 부가가치가 가장 낮다는 개념이다. 이 부가가치를 그래프로 그리면 웃는 모양을 나타내 이를 스마일 커브라고 부른다. 핵심부품, 소재 산업의 중요성과 소프트 산업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박 원장은 부산의 주력 제조업이 부가가치가 가장 낮다고 판단, 대응방향을 제시했다. 조선기자재 산업은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기술고도화로 부가가치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자동차 산업은 차이나+1(베트남, 인도)로 진출해 유통망을 다변화하고 해외공장과 수직계열화를 통한 기업 내 거래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뿌리산업은 R&D 중심으로 기업을 육성해 전문화, 대형화를 도모하고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자동화, 첨단화 및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일을 급선무로 봤다.

또한 박 원장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융합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인 매뉴비스(Manufacturer(제조)+Service(서비스))의 개념도 설명했다. 박 원장은 “기존의 방식으로는 결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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