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급등·‘인국공’ 사태 놓고 대여 공세 높이는 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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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실패로 판정 났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진단 긴급간담회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kimjh@

미래통합당이 최근 집값 급등과 인천국제공항(인국공) 사태 등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악화된 여론을 바탕으로 대여 공세 수위를 바짝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7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해임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모든 것이 실패로 판정이 났는데 ‘잘 돌아가고 있다’는 사람을 둬서는 안 될 거 아니냐”며 “김 장관을 빨리 교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30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김 장관이 6·17 정책의 실패를 지적하는 이용호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지금까지 정책은 다 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답한 데 대한 지적이다.

통합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도 이날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 대책을 다루는 긴급간담회를 열어 협공을 펼쳤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들은 한목소리로 문재인 정부에서 내놓은 22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성과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통합당은 청년층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현안들에서도 발 빠르게 대응하며 정부를 향한 여론전을 펼쳐 나가는 중이다. 하태경 의원 등 통합당 인국공 공정채용 TF 위원들은 이날 직접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찾아 구본환 사장과 최근 논란이 되는 보안경비 요원의 정규직 직고용 채용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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