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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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킴스스킨케어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맞춤형 화장품을 선보인다. 김황 원장이 화장품 제조 시연을 하는 모습(오른쪽 사진)과 원료 화장품들.

부산에서도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시대가 열렸다.

디킴스스킨케어센터는 “기존 스킨케어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피부 타입에 따른 개인 맞춤형 화장품을 조제해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맞춤형 화장품은 개인의 피부타입, 선호도 등을 반영해 판매장에서 즉석으로 제품을 혼합·소분해 판매하는 제품이다. 기성품보다 나만의 것을 중시하는 2030의 트렌드와 맞아떨어져 유망한 창업 아이템으로도 주목받고 있는데, 올 2월 제1회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 시험이 치러졌다.

디킴스스킨케어센터 조제 판매
부산서 서비스 제공은 처음
사용법 소개 등 서비스 강화



디킴스스킨케어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맞춤형 화장품을 선보인다. 김황 원장이 화장품 제조 시연을 하는 모습(오른쪽 사진)과 원료 화장품들.


업계에 따르면 부산에는 디킴스스킨케어센터를 비롯해 3곳이 개인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판매하겠다고 신청했는데, 본격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디킴스스킨케어센터가 처음이다. 디킴스스킨케어센터 김황 원장은 “오랜 스킨케어 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한 분석에 경험을 더해 이용자에게 딱 맞는 화장품을 만들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1997년부터 스킨케어 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는 피부 관리 전문가다. 스킨케어로 이름 높은 김 원장이 맞춤형 조제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것은 그간의 경험 때문이다. 김 원장은 “사람 얼굴에도 T존은 지성인데 다른 부분은 건성일 수도 있고, 계절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많은데 그냥 일반 화장품을 사용한다는 것에 아쉬움이 있었다”며 “사람도 시간과 환경에 따라 피부가 계속 변하는 데 이를 동일 성분의 화장품으로 모두 관리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초반에는 피부 상태가 예민하기에 2~3주 단위 소량으로 화장품을 제조해 피부 상태를 정돈한 뒤 피부가 안정화되면 맞춤형 화장품의 용량과 사용 기간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피부를 분석하는 카메라를 통해 수분, 피지상태, 예민도, 색소 분포와 같은 데이터와 자신의 오랜 노하우를 이용, 가장 적확한 화장품을 제조한다. 아울러 화장품 사용법, 제거법 등도 알려 주며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디킴스스킨케어센터를 시작으로 맞춤형 화장품 시장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아이오페 랩에서는 현장에서 즉시 제조하는 개인 맞춤형 ‘랩 테일러드 3D 마스크’ 등 다양한 품목이 판매되고 있다.

글·사진=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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