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전국체전 “1년 시간 벌었으니 더 알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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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전국체전 개·폐막식이 치러질 김해종합운동장 조감도.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사상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인 2023년 전국체전이 불가피하게 1년 연기된 가운데, 김해시가 대회 준비를 위한 일정 조정에 돌입했다.

김해시는 종합운동장 준공 시점과 주요 시설 건립을 애초 일정대로 추진하는 등 세부 진행계획 재검토작업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대한체육회 이사회는 서면 결의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지난 5일 올해부터 열리는 전국체전을 1년씩 순연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따라서 김해시가 개최하는 전국체전은 2023년에서 2024년으로 1년 연기됐다.

코로나 여파 2024년으로 순연
도로 여건 따지면 오히려 다행
종합운동장 준공은 예정대로
김해시 “사전 대회 유치해 점검”

김해시는 전국체전 개최 시기 연기와는 별개로 주요 시설 등 전반적인 추진계획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웠다. 다만 1년 연기에 따른 종합운동장 등 주요시설의 활용계획과 함께 세부 지원사업 등을 다시 훑어보고 있다.

우선 김해시는 체전 개·폐막식이 치러질 김해종합운동장 건립은 당초 계획대로 2023년 상반기 준공한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종합운동장은 기존 운동장 인근 6만 6000여㎡ 부지에 1만 5000여 명 수용 규모로 2023년 3월 완공 예정이다.

또 새로 건립될 운동장과 체육관은 2023년 한 해 동안 다양한 대회를 유치해 활용도를 높이면서 이들 대회를 통해 체전에 대비한 미비점을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치 대상 대회는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각 종목별 학생대회, 아마추어대회 등이다. 또 국제대회 우승자나 유명 국내외 스포츠 인사 등을 초청한 이벤트 대회 개최도 추진할 예정이다.

일부에선 운동장 주변 도로개설 계획 등을 감안하면 체전 연기가 오히려 교통여건 개선 등에 더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실제로 진해와 장유를 거쳐 김해운동장 주변으로 이어지는 국도58호선 시가지 우회도로 개통 시기가 2024년인 점을 고려하면, 체전 때 경기장 주변과 시가지 교통흐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재형 김해시 전국체전추진단장은 “체전이 1년간 순연됐지만 내실을 다질 수 있는 기간이 생긴 만큼 착실한 준비로 보다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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