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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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까지 최대 300mm

최대 250㎜ 비가 내린 지난 10일 부산 연제구 한 아파트 앞 침수된 도로에서 119 소방대원이 한 초등학생을 업어 건네고 있다. 기상청은 부·울·경 지역에 13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시간당 50~80mm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며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지난주 부·울·경 지역에 강한 장맛비가 내려 하천이 범람하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13일 또 한번 집중호우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기상청은 12일 밤부터 13일 오후까지 서해상 저기압과 제주도 남쪽해상 정체전선 영향으로 부·울·경 지역에 최대 30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12일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강한 남풍을 만들어 따뜻한 수증기가 많이 유입됐다. 또 북서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집중호우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부·울·경 지역은 13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부산·울산과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70k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남해동부 먼바다는 물결이 최대 4m까지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주택 침수 등을 막기 위한 시설물 관리와 해양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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