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흑인이라서, 다른 이유는 없다


20세기 미국 현대 문학사의 위대한 축이자 민권 운동자인 제임스 볼드윈의 에세이. 1963년 노예 해방 100주년을 맞아 흑인과 백인 모두에게 인종 차별의 끔찍한 유산을 돌아보게 하는 강력하고 도발적인 편지글 ‘나의 감옥이 흔들렸다’와 ‘십자가 아래에서’ 등 두 편이 실렸다. 제임스 볼드윈 지음/박다솜 옮김/열린책들/160쪽/1만 2800원.



■산의 역사


프랑스 지리학자이자 사상가인 저자는 파리 코뮌 민중혁명운동에 참여한 이유로 스위스 산골짜기에서 망명 생활을 하며 이 책을 집필했다. 산의 기원, 돌의 결정과 화석, 숲의 생성, 기후 변화를 살피고 산을 둘러싼 신화와 숭배 등 산의 역사에 대한 관찰과 성찰을 담았다. 자크 엘리제 르클뤼 지음/정진국 옮김/파람북/240쪽/1만 5000원.



■소로의 일기: 전성기편



미국 생태주의 문학가이자 사상가 소로의 진면목을 담은 책. 자연의 관찰과 기록에 몰두하기 시작한 1852년부터 대표적 <월든>이 출간된 1854년까지 3년간 기록을 담았다. 자연을 깊이 탐구하고 자연 속에 내재한 윤리를 체화한 소로의 글은 소박하고 윤리적인 삶을 떠올리게 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윤규상 옮김/갈라파고스/404쪽/1만 6500원.



■한국경제 빅 이슈


서울사회경제연구소에서 발간한 에 실린 26편의 글을 주제별로 엮었다. 코로나19의 대유행 충격으로 직면한 경제 위기에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20인 전문가들이 세계경제, 한국경제의 장·단기 과제와 현 정부 정책 평가, 이슈와 제언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사회경제연구소 지음/생각의힘/276쪽/1만 8000원.



■건축 다시 읽기: 건축 이론 입문


영국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건축이론 교수인 저자는 재현, 언어, 형태, 공간, 진실, 자연, 역사, 도시 등 지금까지 등장한 모든 건축이론을 설명한다. 아이디어를 제시한 이론가나 철학자보다는 아이디어 자체에 주목하며 설명한다. 건축이론을 쉽게 설명하는 안내서. 콜린 데이비스 지음/전병권·임상훈 옮김/새터/232쪽/2만 5000원.



■지능형 소방 예측 시스템



사고 현장에 있는 소방관에게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통한 정보 제공은 위험 감소와 화재 진화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동아대 기업재난관리학과 교수인 저자는 미국과 영국의 지능형 소방 예측 시스템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해결 과제를 제시한다. 이동규 지음/도서출판 윤성사/336쪽/1만 8000원.



■마녀여도 괜찮아



지독히도 말 안 듣고 하지 말라는 짓은 골라서 하는 예비 마녀 루가 주인공이다. 루는 어른들에게 골칫덩이고 밉살맞은 인물이지만,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고 사회적 관습에 거리낌없이 문제 제기를 한다. 어른들의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허약한지 보여주는 동화. 신전향 지음/고담 그림/바람의아이들/143쪽/1만 1000원.



■너에게 말해 주고 싶어



남자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아직 어린 소년들이 세상의 편견에 물들지 않고 건강한 자기 존중감과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5~7세 소년들에게 친절과 용기, 힘과 지혜의 미덕을 전한다. 프랭크 머피 지음/케일라 해런 그림/윤영 옮김/그린북/32쪽/1만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