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공동체 부각 코로나가 바꾼 광고 풍경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020 부산국제광고제 2만 28편 출품

공동체 의식을 강조한 포르투갈 우유 브랜드 광고. 부산국제광고제 제공

‘2020 부산국제광고제’에 60개국 2만 28편의 광고 작품이 출품됐다. 부산국제광고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4년 연속 2만 편 이상 출품 성과를 올리며 세계적인 광고제로 입지를 다졌다.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등 해외 유명 광고제들이 전면 취소된 것에 대비하면 이례적이다.

이번 출품작에서는 전통적인 소비 촉진을 위한 광고 역할만 강조하기보다 인류애, 가족애 등 따듯한 마음을 반영한 커뮤니케이션 광고가 눈에 띄었다. 코로나19의 막연한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도 심리적인 안정을 추구하고 브랜드 평판, 고객과의 관계 구축에 초점을 맞추는 광고 캠페인도 늘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출품 비중이 가장 높았고 오세아니아 지역이 전년 대비 92% 이상 증가했다. 유럽,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도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영상(Film) 부문이 2631편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3년 연속 1위를 지켰던 옥외 광고(Outdoor) 부문은 2위로 밀렸는데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많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공익 광고(PSA) 부문에서는 건강과 관련된 헬스케어(Healthcare) 부문 출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 세계 58개국 전문 광고인 220여 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온라인을 통해 전체 출품작을 심사한다. 본선에 오를 파이널리스트는 8월 초, 최종 수상작은 8월 22일 ‘부산국제광고제 홈페이지’(www.adstars.org)를 통해 공식 발표된다. 전시, 콘퍼런스, 시상식 등 일부 프로그램은 10월 22일부터 3일간 부산에서 개최된다. 김상훈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