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무풍지대’ 똘똘한 상가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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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브 센트로 브릿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와중에도 신세계건설이 부산에서 선보인 오피스텔 ‘빌리브 센트로’와 상업시설 ‘빌리브 센트로 브릿지’가 연이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명동, 이태원 등 국내 최대 규모 상권조차도 맥을 못 추고 얼어붙고 있는 상황임에도 상업시설인 ‘빌리브 센트로 브릿지’는 총 2개 층 가운데 1개 층이 한 달 만에 완판되는 등 투자 열기가 뜨거워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남구 메트로시티 노른자 입지
2개 층 중 1개 층 분양 완료
편리한 교통에 탄탄한 배후수요
유명 프랜차이즈도 속속 입점
“저금리로 투자 수요 대거 유입”

■부동산 규제에 ‘똘똘한 상가’ 급부상




부산 남구 용호만 매립지 내 노른자 입지에 들어설 상업시설 ‘빌리브 센트로 브릿지’ 조감도(위)와 상가 내 투시도.  신세계건설 제공


빌리브 센트로 브릿지가 이례적인 흥행돌풍을 일으키는 것은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와 제로금리 기조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최근 6·17대책과 7·10 보완대책 등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다주택 투기 수요를 압박하고 법인, 신탁 주택의 세금 부담을 높이는 방안 등을 내놓았다. 이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업시설로 점차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빌리브 센트로 브릿지는 앞서 흥행에 성공했던 프리미엄 오피스텔인 ‘빌리브 센트로’ 398실과 단지 인근에 있는 약 1만 여 가구 배후수요를 비롯해 경성대, 부경대 등 대학 수요 및 구도심권의 광역 배후수요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로금리 시대의 부산 최대 투자처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통 편의 갖춘 상업시설

상업시설의 또다른 흥행 요소는 뭐니뭐니해도 우수한 접근성이다. 특히 규모가 큰 상업시설의 경우 인근 수요 뿐만 아니라 광역 수요까지 흡수해야 하기 때문에 단지 규모가 커질수록 더욱 다양한 교통망 확보가 요구된다.

실제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테마상가 ‘디오토몰’은 도안신도시 등 주거지역과 가까워 탄탄한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다는 점과 유성IC, 유성대로 등을 통한 탁월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중부권 최대규모 자동차 매매단지로 거듭났다.

부산 남구 용호동 958번지에 들어서는 빌리브 센트로 브릿지도 이러한 강점을 고루 갖췄다. 이 상업시설은 부산 남구의 주거 중심지인 메트로시티에서도 노른자 입지에 자리하고 있어 다양한 교통망을 통해 부산 전역에서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

우선 황령터널과 광안대교 등과 인접해 부산 동서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남부해안순환도로를 통해 부산 시내외 진출입도 용이하다. 오는 2022년에는 비역세권을 중심으로 지하철 노선과 이어지는 트램 오륙도선(경성대역~이기대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24년 만덕~센텀 대심도 도시고속화도로가 준공되면 부산 전역에서의 상가 접근성이 개선돼 이용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트렌드 변화 맞춘 ‘앵커 테넌트’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다양한 ‘앵커 테넌트’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고객을 끌어 모으는 핵심 점포를 뜻하는 앵커 테넌트는 일반적으로 상가나 건물, 쇼핑몰 등에 위치한 대형 서점,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 마트 등을 가리킨다.

앵커 테넌트의 대표적인 예로는 코엑스몰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이나 커피전문점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타벅스’를 들 수 있다. ‘별마당 도서관’은 코엑스몰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잡으며, 점포 매출을 30~50% 끌어올린 파워 앵커 테넌트다. 스타벅스 또한 ‘스세권’이란 신조어를 만들어 낼 만큼 우수한 앵커 테넌트로 손꼽힌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건물은 ‘스타벅스’가 입점하면서 60억 원대에 육박하는 시세차익을 얻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리브 센트로 브릿지에도 기대감 높은 앵커 테넌트들이 입점을 앞두고 있다. 이 상업시설에는 부산지역 유명 프랜차이즈 ‘해운대 암소갈비집’의 최초 분점이 입점 확정됐으며, 금수복국, GS수퍼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처럼 우수한 앵커 테넌트들이 입점을 완료하면, 빌리브 센트로 브릿지는 판교 아브뉴프랑 등과 같은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상업시설에 적용된 색다른 설계도 눈길을 끈다. 우선 뉴욕 거리를 걷는 듯 이색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이국적인 스타일의 외관 디자인이 적용된다. 내부에는 1층과 2층이 각각 4.3m, 3.5m의 높은 천장고로 설계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풍부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컨셉트의 녹음도 마련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빌리브 센트로 브릿지가 흥행 열기를 이어가는 것은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든 실정인 데다 지속적인 규제 강화로 부산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투자 수요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똘똘한 투자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게 형성돼 있어 1층 상가 잔여물량도 수일 내로 조기 마감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빌리브 센트로 브릿지는 약 1만 8325㎡, 지상 1~2층 규모로 조성되며, 360m에 달하는 4방향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돼 빠른 상권활성화와 집객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빌리브 센트로 브릿지의 모델하우스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1406-1에 마련됐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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