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고교축구대회 조 추첨, 휘슬 울린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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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본사에서 대표자회의

21일 오후 부산일보사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57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대표자회의에서 관계자들이 조 추첨을 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국내 고교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57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조 추첨 행사인 대표자회의가 21일 오후 부산일보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올해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는 다음 달 2일부터 13일까지 12일간 경남 고성군 스포츠타운 일원에서 펼쳐진다.

부산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시축구협회와 고성군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9개 시·도의 고교 축구 명문 26개 팀이 참가한다.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는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축구 스타의 산실로 그동안 박지성, 이영표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해 왔다.



전국 축구 명문 26개 팀 참가
경남 고성군 스포츠타운 일원
다음달 2일부터 12일간 개최
박지성·이영표 등 스타 배출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예선
조 1·2위 16개 팀 본선 토너먼트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
발열 체크·마스크 등 방역 철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팀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10개 팀으로 가장 많고, 부산과 서울이 각 4개 팀, 경남·충남 각 2개 팀으로 뒤를 이었다. 대전·경북·전북·충북에서는 1개 팀씩 나섰다. 부산 연고 팀으로는 경남공고, 동래고, 동아고, 부산정보고가 출전하고, 경남에서는 철성고(고성)와 통영고(통영)가 출사표를 던졌다.

조 추첨 행사에서 확정된 대진표를 보면 26개 팀은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예선을 치른다. 각 조 1, 2위 16개 팀이 본선 토너먼트를 거쳐 청룡기 주인공을 가린다.

조별리그에서 승점이 동률일 경우 승자 승, 골 득실, 페어플레이, 추첨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16강전부터 4강전까지 무승부일 땐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를 벌이고, 결승전에서 전·후반 승부가 안 나면 연장전 20분(10+10) 후 승부차기로 우승 팀을 결정한다.

조 추첨 결과 지난 대회 우승 팀인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전 신갈고)과 준우승 팀인 경기 서해고가 3조에 배치돼 예선부터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전통의 강호 수원공고와 동래고도 1조에서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다크호스로 꼽히는 경남공고는 7조, 철성고는 8조에 편성됐다. 공교롭게도 부산·경남의 세 팀 동래고, 동아고, 통영고가 같은 조(1조)에 모였고, 부산정보고는 4조에서 강호 서울 동북고와 경쟁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 선수단, 대회 운영자 등 등록자 외엔 경기장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다. 각 팀은 22일부터 매일 선수단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 공식 훈련일인 오는 31일 운영위원회에 제출하고, 경기 당일에는 발열 체크 후 경기장에 입장한다. 코로나19 의심환자(체온 37.5도 이상)가 발생할 경우 바로 격리 조치하도록 했다.

직접 경기하는 선수와 웜업 선수 외엔 경기장 내 모든 인원(감독·코치 포함)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경기가 끝나면 반드시 방역하도록 해 감염병 관리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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