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수출 급증… 올 상반기 지난해 전체의 68.3%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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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김치 수출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수출물량의 70%가 판매됐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김치 수출 중량은 2016년 2만 3490t, 2017년 2만 4311t, 2018년 2만 8197t, 2019년 2만 9529t으로 매년 증가했다. 그런데 그동안 증가 폭은 그렇게 크지 않았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전체 수출량의 68.3%에 달하는 2만 259t을 수출했다.


일본·미국·호주·홍콩·대만 등
최근 현지인 구매 비율 증가


가장 많이 나가는 곳은 일본인데, 지난해 1년 동안 1만 5949t을 수출했고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1만 349t을 수출했다.

또 미국에는 3024t, 호주에는 1112t, 홍콩 1022t, 대만 887t을 수출했다. 상반기에만 이들 국가에서 지난해 수출량의 70.9∼81.2%를 달성했다.

주요 식품기업의 김치 수출 실적도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40여 개국에 김치를 수출하는 대상의 종가집 김치는 상반기에 3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대상은 올해 미국 현지에 김치 생산 공장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며 다음 달부터는 중국 롄윈강(連雲港) 공장을 가동하며 현지 생산에 들어간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에서 2018년부터 현지 생산을 통해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상반기 ‘비비고 포기김치’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80% 증가했다.

풀무원은 미국에서 ‘나소야 김치’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데, 1만여 매장에 입점해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에만 해도 현지 한인들이 주로 김치를 구입했지만 최근엔 현지인들의 구매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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