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 없는 대심도 비상탈출구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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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성 부산시의원, 市 질타

“설명과 동의 없는 대심도 비상탈출구는 안 됩니다!”

부산시의회 박민성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동래구1)이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 사업도로(이하 대심도)’ 사업이 동래구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안전도 확보하지 않은 채 추진되고 있다며 부산시를 질타했다.

총사업비 7832억 원이 투입된 대심도 공사는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그러나 현재 동래구 온천천 인근 지역에서 거센 주민 발발에 부딪힌 상태다. 이 지역에 마련되는 비상탈출구를 통해 대형 공사 장비가 오간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23일 개최된 제289회 부산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7000세대가 밀집한 지역에 대형 공사장이 들어서는 데도 사전에 명확한 안내와 협의가 없었다”며 “현재의 공사 진행으로는 온천천 인근 주민의 안전이 확보될 수 없다는 점에서 주민들은 더는 부산시를 신뢰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산시가 지난달 말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성의 있는 설명회가 아니었다. 주민 안전 대책과 주민 설득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상국 기자 k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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