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남해 고현면에 지역 출신 유명인사 모이는 까닭은?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오는 28일 경남 남해 고현면에 무슨 일이 있길래?

‘남해군 고현면 인구 유치와 학교 살리기추진위원회’는 28일 남해군 고현면 새남해농협 농작물 집하장과 탑동로에서 남해를 찾아오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구 유치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인구 줄어 초등학교 폐교 위기
관광객 대상 인구 유치 캠페인

남해군 인구는 2011년 5만 242명이던 것이 매년 1000명 안팎이 줄어 현재는 4만 3622명이다. 고현면 인구도 2018년 3680명, 2019년 3563명, 2020년 7월 현재 3438명으로 해마다 감소 중이다.

고현면에 있는 두 초등학교 중 고현초등은 학생 수가 2018년 35명, 2019년 31명, 2020년 7월 현재 22명으로 줄어들었다. 도마초등도 같은 기간 동안 34명, 30명, 20명으로 비슷한 실정이다. 이렇게 되면 몇 년 못 가서 폐교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번 캠페인은 외지에서 자녀와 동반 전입하는 가족을 유치해 황폐화되어 가는 마을에 활력도 불어넣고, 지역 학교도 살리기 위한 것이다.

캠페인에는 하영제, 김두관 국회의원, 장충남 남해군수, 이주홍 군의회의장, 안진수 남해교육장, 하윤수 한국교총회장, 류경완 경남도의원, 군의회 의원 등 남해 출신 정치 지도자급들이 다 모인다. 고현면민과 고현초등·도마초등 총동창회, 학생, 학부모, 고현면 기관단체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함께 만드는 고현, 모두가 찾아오는 행복한 학교’를 위해 5개 항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참가자들은 면민이 함께 ‘꿈꾸는 전원생활·행복한 아이 교육! 고현면으로 오시다!’라는 슬로건으로 면민의 의지를 보여 주는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또 마을별, 기관별, 단체별, 학교별로 직접 제작한 현수막과 피켓을 이용해 탑동로 도로변에서 가두행진도 펼친다.

백종필 고현초등 교장은 “추진위는 남해면과 공동으로 인구 유치와 폐교 방지를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백남경·이선규 기자 nkback@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