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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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발전소 내 사용후핵연료(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임시저장시설인 ‘맥스터(건식저장시설) 증설’ 여부가 24일 결론난다.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이하 재검토위)는 24일 오전 10시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읍복지회관에서 ‘월성원전 임시저장시설(맥스터) 확충 관련 사항에 대한 지역 의견 수렴 결과’를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와 공동으로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오늘 증설 여부 결정에 달려

24일 발표에서 ‘월성원전 내 맥스터 증설 찬성’으로 의견수렴 결과가 나오면 월성원전은 셧다운 없이 계속운전하게 되며, 오는 8월에 맥스터 증설 공사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맥스터 증설 반대’로 의견수렴 결과가 나오면 대구·경북 지역 전력수요의 20%를 넘게 감당해 온 월성원전 3기(2~4호기)는 셧다운 상황에 내몰린다. 기존 월성원전 내 맥스터가 포화상태에 달하기 때문에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할 공간이 없어 원전 계속운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월성원전 맥스터 용량 16만 8000다발 가운데 95.36%가 다 쓴 핵연료로 채워져 2022년 3월 즈음에는 완전히 포화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원전 내 기존 맥스터 부지 옆에 16만 8000다발을 보관할 수 있는 맥스터 7기를 더 짓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약 19개월의 공사기간을 감안할 때 맥스터 증설공사는 8월에는 착공을 해야 한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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