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린 23일 오후 부산 동구 중앙대로가 폭우에 잠겨 있다. 정종회 기자 jjh@

23일 호우 경보로 부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부산의 주 간선도로인 중앙대로 일대가 침수됐다. 이 여파로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 등 도시철도 주요 역사가 폭우에 잠겼다. 또 부산 곳곳에서 토사가 흘러내리고 도로 곳곳도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오후 10시께 부산 중앙대로 곳곳이 ‘물폭탄’에 잠기면서, 차량 소통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날 부산진구 광무교에서 서면 교차로 구간 도로가 침수됐다. 갑작스런 침수에 보행자과 차량들은 물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또 중앙대로 위치한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 등도 침수돼 도시철도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이날 오후 9시 21분 남구 용당도 미륭레미콘 앞 도로 맞은편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 2개 차로를 덮쳤다.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현재 차량 통행은 제한되고 있다. 또 중구 배수지길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져 , 차량 3대가 파손됐다. 또 같은 시각 해운대구 제2벡스코에서 올림픽교차로 구간 도로 등 주요 도로도 침수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많은 비가 더 내리기 때문에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형 기자 moon@busan.com

부산 연제구 거제동 일대 도로.

부산 연제구 거제동 일대 도로.

동구 범일동

동구 범일동

연산동 홈플러스 앞 도로.

연산동 홈플러스 앞 도로.

중구 배수지길 담벼락 무너져 차량 파손

김형 기자 m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