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주택용 11% 인하

부산시는 8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13% 인하한다고 30일 밝혔다. 주택용 기준으로 보면 가구당 연평균 3만 7400원 절감이 기대된다.

부산시는 도시가스 요금 결정을 위한 외부전문기관 용역을 실시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산업용 물량 판매량 감소, 최저임금 상승 등 도시가스 요금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 산업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유가 대폭 하락으로 원료비가 인하되는 등 조정 요인을 반영해 도시가스 요금을 인하했다. 이번 부산시 요금 확정도 이에 따른 후속 조치다.

부산시는 산업부에 도매 요금이 인하될 수 있도록 건의한 데 이어 부산도시가스사의 공급설비에 대한 감가상각비를 대폭 인하하도록 조정해 자체 경영합리화를 유도했다. 이 같은 조치로 인해 용역에서 나온 소비자요금보다 2.36% 낮은 공급 비용을 책정했다.

이를 통해 부산시는 주택용 요금 11%, 산업용 요금 14~16% 인하를 유도했고, 전체 용도별로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을 평균 13% 인하했다.

이번 인하에 따라 부산시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주택용 기준으로 현행 메가줄(MJ)당 16.94원에서 약 1.8원 인하된 15.15원으로 조정된다.

최혜규 기자 iw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