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000억 규모 펀드 스타트업에 본격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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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고 본격적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의 탄생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초기 기업·관광 기업 육성 등
한국모태펀드 1차 사업 4개 펀드
8년간 바이오 등 벤처 분야 투자

부산시는 5일 “역대 최대 규모인 1008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결성된 펀드는 지난 4월 ‘한국모태펀드 2020 제1차 정시 출자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창업 초기 기업을 위한 WE초기기업펀드1호, 관광기업 육성을 위한 케이브릿지 관광산업 레벨업 투자조합, ICT 산업을 위한 BNK 지역균형성장 투자조합, 제피러스랩 개인투자조합 제1호 등 4개 펀드로 운용된다. 이 펀드들은 부산에 본사 또는 지사를 둔 투자조합 운용사를 통해 앞으로 8년간(4년 투자, 4년 회수) 부산 벤처기업을 발굴, 투자하는데 쓰여진다.

이번 펀드 중 최대 규모인 WE초기기업펀드1호는 기존 부산의 주력산업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기술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핵심 키워드인 언택트, 온라인, 바이오, 온디맨드,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창업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브릿지 관광산업 레벨업 투자조합은 관광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 및 유관 프로젝트에 약정액의 65%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케이브릿지 관광산업 레벨업 투자조합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음식·콘텐츠·뷰티·의료관광 등의 한류를 이용, ‘뉴노멀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기업에 관심이 크다.

BNK 지역균형성장 투자조합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약정액의 60% 이상을 투자할 계획으로 부산발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BNK는 ‘핀테크 스타트업 전문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우수기업을 발굴 중이어서 다양한 지원 사업과의 연계도 기대된다.

제피러스랩 개인투자조합 제1호는 해양·수산·관광, 스마트공장·인공지능, 차세대 수송, 신재생 에너지, 헬스케어, 핀테크 분야에서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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